| 그렇지 않습니다.
단순건수 비교만으로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으나, 내용을 들여다본다면 정 반대의 사실이 드러납니다. 식중독 발생건수의 단순비교 만으로, 직영급식에서 더 많은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다고 간단히 결론내릴 수 있는 사항일까요?
전국에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의 수와 직영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의 수를 비교해 본다면 답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학교급식 운영형태별 식중독 사고발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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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
구분 |
학교급식 운영형태 |
전체 급식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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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급식 |
위탁급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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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
학교수 |
9,091 |
1,655 |
10,7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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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발생수(%) |
24(0.26%) |
46(2.77%) |
70(0.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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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
학교수 |
9,781 |
1,325 |
1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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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발생수(%) |
36(0.36%) |
21(1.58%) |
57(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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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
학교수 |
10,003 |
1,222 |
1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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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발생수(%) |
33(0.32%) |
6(0.49%) |
39(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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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
학교수 |
10,262 |
1,041 |
11,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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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발생수(%) |
27(0.26%) |
12(1.15%) |
39(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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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
학교수 |
10,770 |
619 |
11,3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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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발생수(%) |
31(0.28%) |
7(1.13%) |
38(0.33%) |
* 식중독발생수(%) : 직영/위탁급식 학교 수 대비 식중독 발생 비율
위 표에서 보다시피, 2010년의 경우 식중독 발생건수 만을 본다면 직영급식을 하는 학교에서 31건이 발생해, 위탁급식 학교에 비해 훨씬 많은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31개 학교는 전체 직영급식 학교의 0.28%입니다. 반면 7곳에서만 식중독이 발생하였다는 위탁급식학교는 전체 619개교 중 1.13%를 차지합니다. 즉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에서의 식중독 발생 비율이 직영급식 학교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06년부터 살펴보더라도 직영급식학교의 식중독 발생비율이 위탁급식학교에서의 식중독 발생비율보다 높았던 경우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간단히 직영급식 학교에서 식중독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말은 틀린말은 아닐 지 모르나, 잘못된 것입니다. 학교 수 대비 사건 발생수를 보아야 한다는 것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알 수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얼마전 국감기간 중 식중독 관련하여 기사가 났습니다.
지난달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은 위탁급식보다 직영급식에서 더 많은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였다는 자료를 공개하면서 ‘무상급식도 좋지만 위생급식이 더 시급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합니다(2011.9.23.인천일보, 2011.9.21.푸드투데이).
자료를 제공하면서 학교급식 실태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이렇게 발표를 하였는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자료의 일부만을 공개하여 오해의 소지를 발생시킨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이렇게 기사를 통해 밝히는 자료나 말들은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음을 생각할 때 신중을 기해야할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단체급식에 있어서 식중독 사고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인만큼, 급식관련 종사자분들의 철저한 식재료 검수 및 관리, 식기위생관리 등을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