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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론]임덕연"모든 학교에 ‘텃밭·텃논’ 만들자"
급식네트워크  (Homepage) 2013-01-30 13:10:19, 조회 : 22,019, 추천 : 0



[교육시론]임덕연"모든 학교에 ‘텃밭·텃논’ 만들자"
2012년 10월 31일 (수) 경기신문 webmaster@kgnews.co.kr

   
▲ 안양 명학초 교사임덕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는 10억2천만 명이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고, 하루에 2만5천여 명이 기아로 사망한다고 한다. 또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은 전 세계 포유류와 조류, 양서류의 30%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고, 앞으로 50년 동안 100만 종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기후변화와 화석연료 고갈, 농경지 감소, 사막화에 따른 국제곡물가격 폭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존권을 더욱 위협받게 될 것이다.

2010년 7월 러시아, 카자흐스탄에 가뭄이 들었다. 러시아와 인근 나라들은 곡물 수출을 즉각 중단했다. 그러자 바로 국제 밀 가격은 70%나 폭등했다. 러시아로부터 3천km 떨어진 이집트에서 식량 폭동이 일어나고, 모잠비크에서는 빵값이 30% 인상되었으며, 시민들이 식량창고를 습격했다. 결국 튀니지에서는 대통령이 축출되고, “아이쉬(빵)!”를 외치는 시민들에 의해 이집트 무바라크 정권은 퇴진하고 말았다.

쌀을 뺀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26%이다. 영국이 100%, 덴마크 115%, 핀란드 110%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위기에 아주 취약한 상태이다. 휴대전화나 자동차를 팔아서 식량을 사서 먹으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식량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 농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인식하고, 기초 농산물의 생산기반을 강화해야 하며 어릴 때부터 농(農)의 소중함과 농(農)의 감수성을 풍부하게 가꾸어 주어야 한다. 달달 외워서 시험 보는 입시교육이 아닌 미래 삶을 위한 교육으로 학교마다 텃밭, 텃논을 만들어 어릴 때부터 친환경 유기농의 건강한 먹을거리 교육을 해야 한다. 정원농(庭園農)에 대한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과천 관문초, 성남 불정초, 화성 솔빛중 등 경기도 일부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학교 정원농을 추진하여 긍정적인 교육성과를 얻은바 있다. 학교 운동장 한켠, 울타리 밑을 밭으로 만들거나, 꽃도 보고 열매도 좋은 유실수를 심으며, 화단 바닥에 보온 천과 비닐을 깔고 흙을 넣어 텃논까지 만들어 농교육을 본격적으로 하는 학교도 있다. 땅의 여유가 없는 학교에서는 옥상에 상자텃밭을 만들기도 한다.

농사를 지어 자본을 얻는 농업교육 아닌 텃밭에서 자기 먹을거리를 스스로 얻는 정도의 농교육은 배추, 무,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버섯 같은 야채를 키우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과 소통하는 법을 잠재적으로 깨닫게 하는 데 있다. 중등학교에서는 스포츠 동아리와 함께 농(農) 동아리도 추진하면, 스포츠에서 소외되는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나아가 자신들이 직접 키운 채소를 학교 급식에 이용한다면 성취감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병원에서도 환자 치료용으로 텃밭을 운영한다고 한다. 식물 성장 전 과정을 돌봄으로써 생명의 소중함과 결실의 성취감을 얻는 학교 정원농은 학교폭력도 줄일 수 있다. 과천 관문초의 그린커튼 사업은 제비콩을 창 밖에 심어 콩을 수확하여 급식에 이용하고, 식물자람 관찰도 하며, 여름철 햇빛 차단효과도 얻는다고 하니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삼조인 셈이다.

미셸 오바마는 백악관에 입주하자마자 잔디밭을 뒤엎고 텃밭 300평을 만들었다. 더구나 인근 초등학생들을 초청하여 함께 경작했다고 한다. 텃밭과 건강한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비노바 바베는 지식과 노동이 함께 있어야 하며, 인간이 자연의 근본인 땅과 어우러져 함께 갈 때 사회가 건강해진다고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뒤·옆 모두 주차장이다. 뒤엎을 잔디밭조차 없다. 미래를 선도할 경기도교육청 진보교육감이라면 청사건물 옥상에 상자농법이라도 바로 시작해야 한다. 또 학교마다 유실수를 심고 텃밭과 텃논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기후변화와 식량문제, 식량 자급능력 향상과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교텃밭·텃논사업’을 2013년 기본교육 정책으로 삼아 활기찬 추진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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