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일학년 딸아이와 함께 두손 꼭 잡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하늘을 원망하며 나주 체험길에 올랐다. 민지야..우리가 가면 비가 멎을꺼야...그렇지? (마음속으로 꼭 그렇게 되길 기도하며) .. 배옥병님께서 말씀하신 초등학교 급식이 친환경급식으로 바뀌여야 한다는 말에 백번 천번 공감하며 광우병 비디오를 봤다..울 딸래미 왈.."엄마..나 고기는 절대로 먹지 않을꺼야".."민지야, 그런것이 아니란다..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좋은 환경에서 잘 키워진 소는 절대로 광우병에 걸리지 않을꺼야.,.엄마는 절대로 미국산쇠고기는 사지 않을란다.." 충격이었다. 방목을 해서 푸른 풀을 먹고 살아야 하는 소가 동물의 부산물을 먹으니 미칠수 밖에..저렇게 오염된 곳에서 사육된 소를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어린아이들이 먹어야 한다니..정말 끔찍했다. 다시한번 급식의 중요성을 공감하며 어느덧 나주에 도착.. 친환경재료로 만든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 주신 나주시관계자 여러분들 너무 감사했다. 서울에서 커온 나는 한번도 해보지 못한 모내기를 하는시간..생각외로 울 딸래미 넘 열심히 한다. 대견스럽다. 나는 선뜻 모내기 하는 곳에 발을 담그지 못했다..담에 기회가 있으면 꼭 딸래미와 같이 한번 해봐야 겠다. 몸에 묻은 흙을 깨끗이 닦아내고 구수한(?)퇴비냄새를 안고 주몽세트장에 가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신나게 북도 쳐보고, 낙타도 타보고..천연염색 체험장으로 이동..나주시의 친환경 급식이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는지 설명을 들은후 천연염색으로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을 둘러본후 나주지역에서 유명하다는 곰탕을 먹으로 이동..반찬으로는 깍뚜기와 배추김치가 다였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게 먹고..드디어 서울로 출발.. 울 딸래미에게 너무 재미있고 훌륭한 산 교육을 하고 왔다고 생각한다. 정말이지 이렇게 좋은 교육과 재미를 선물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한다. 선생님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가을에 우리 딸이 심은 벼가 익을때쯤 추수하러 갈까요?..ㅎㅎ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친환경 급식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애쓰시는 모든분들 힘내세요..너무 무지했던 저도 약간은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