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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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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1 21:02:35, 조회 : 3,428, 추천 : 0 |
진로체험의 날이 지난 뒤에 생각나서 쓰게됬다;;
무튼 9월 7일 금요일에 10반과 우리 11반 같이 강화도에 있는 산마을 고등학교에 다녀왔다.
강화도라 좀 빨리 도착하리라 생각했지만 출발도 늦고 해서 예정보다는 좀 늦은 것 같았다.
산마을 고등학교는 내가 생각했던 것이랑 거의 비슷했다.
태양열과 지열 장치(?)가 있었고 닭장, 밭들이 있었다.
닭이 예전엔 더 많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충분히 많다고 생각된다. 적어도 나에게는.
설명을 듣고 나서 이리저리 둘러본 뒤 점심밥을 먹었다. 영양밥과 호박전, 김치, 국이 나왔다.
다 맛있었다. 우리가 서울에서 먹는 거랑 다르다고 생각하니 정말 맛있고 다르게 느껴졌다.
점심을 먹고 나서 이번엔 더 자세히 둘러보았다. 화장실도 가보고 도서실도 보고 사진도 찍었다.
피아노 소리도 들렸다. 문이 열려있어서 잘 들렸는데, 정말 잘 쳤다. 중간중간에 끊기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이런 경관이 좋은 곳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리다니, 그야말로 기분이 좋아지는 건 당연지사.
나에겐 좀 덥긴 했지만 바람도 불고 시원한 명상의 장소 같은 곳도 있어서 좋았다.
산마을 고등학교를 벗어나서 고추를 따러 갔다. 키우는 건 많이 봐왔지만 따는 건 처음이었다.
빨갛게 익은 고추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가끔씩 이상한 고추도 있었지만 모두 재미있게 한 것 같다.
고추를 자루에 다 담고 딴 고추를 하나씩 먹어보는 아이들도 있었다.
진짜 매운지 고추를 먹은 아이들은 하나같이 입에서 불이 났다. 그 때 그 고추가 얼마나 매운지 정말 새삼 깨달았다.
고추를 따고 우리는 갯벌로 향했다. 저멀리 바다가 보였고 모래사장 바로 앞에 갯벌이 있었다.
나는 오면서 갯벌에 들어갈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들어가지 않았다. 물이나 갯벌에 들어갈 땐 정말 불편하다.
대신 사진 몇 장말 찍고 그냥 왔다.
아이들이 많이 있었을 때 아이들을 배경으로 찍었다면 정말 좋은 사진이 나왔을 지도 모른다.
차에서 나올 때 카메라를 바로 가지고 나오지 않은게 후회됬다.
그렇게 우리는 모든 체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한 시간은 7시가 넘어서였다. 정말 피곤했다.
그날 밤은 푹 잔 것 같다. 내가 잠자리에 누우면 1시간은 안 자는데 그 날은 단 몇 분만에 잠들었다.
피곤했지만 재미있었고, 다음에 또 다른 곳으로 가보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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