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량진의 학원가에서는 하루에 2식을 고정해서 1달 먹을 때 14만원정도 받는다.
이 때 나오는 메뉴는 부페식으로 8찬이 나온다. 국, 김치, 계란후라이, 고등어 튀김, 돼지불고기, 우엉, 사과, 셀러드... 물론 매일 반찬이 조금씩 바뀌고 숭늉도 나온다. (자율배식)
그리고 아침에는 빵, 각종 쨈과 1리터우유를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
하루2끼, 한달에 60끼에 14만원은 1식에 2,350원정도 나온다. 물론 1식을 3,500원내고 먹는 사람도 20%정도 있다고 보면 산술적으로 1식에 2천600원정도 된다. 그러면 이때 소모되는 식자재 구입비는 얼마정도 될까? 임대료, 인건비, 전기,수도, 각종 공과금 등...아마도 50%넘어서는 답이 나오지 않기에 1끼당 1300-1400원정도 될 것이다. (빵과 우유가 제공되는 아침은 조금 더 높을 것임)
그럼 우리의 중고등학교 급식의 상태는 어떨까? 2500원정도 받아서 식자재구입비로 1,700천정도 된다. 보통 국과 반찬3가지정도가 나온다. 가끔부식도 나오지만 나오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점심 1끼에 1천명 이상이 먹고 저녁포함해 하루 2천명이상이 먹는 학교급식이 왜 학원가 식당보다 음식의 종류가 훨씬 적을까?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1. 학교는 급식식자재 납품업체 선정시 업체를 단수로 선정하고 학교급식은 업체의 로비에 약한 구조이다.(학교장의 막강한 권한과 이에 대한 견제시스템 없다 시피함)
2. 한우, 김치 등을 납품계약시 한우, 김치상급으로 계약하나 유전자검사하지 않는 한 한우인지 육우인지, 상급인지 중급인지 알 수 없으나 학생들 좋은 것 먹여야 한다는 명분으로 높은 가격에 계약을 체결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학원식당보다 단가 대비해서 급식의 종류가 단출해진다.
3. 시중 식당에서 2,500원으로 어떻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냐는 생각에 급식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다.
- 식사의 가격은 식자재 구입비에 실질적으로 들어간 금액과 대량구매에 따른 단가인하 등을 고려하여
계산해야 함. 식자재 구입비 17,00원에 천명이상이 대량급식시 7-8찬정도의 부페식의 식단제공이 가능함.
4. 학원가의 식당과 달리 영양사 및 영양교사가 식자재의 재고품에 대한 효율적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남은 식자재가 효율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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