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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교육공공성 파괴하고 사회양극화 심화시킬 한미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

교육공공성 파괴하고 사회양극화 심화시킬
한미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


2006년 3월 한국사회는 한미 FTA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려 들어가고 있다. 봄을 준비해야 하는 농민들은 또 다시 아스팔트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있다. 문화를 창조하는 영화인과 예술인들이 거리에서 촛불을 켜 들고 농성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3일 한미 FTA체결을 위한 협상이 선언되었다. 한국 정부는 한미 FTA를 통해 수출도 늘고, 투자도 늘고, GDP도 늘어서 선진경제로 진입할 것이라고 대국민사기극을 펼치고 있다. 그렇게도 국익이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 구체적으로 이익이며, 이것이 어떻게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할 수 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하는데도, 정부의 예상은 도무지 흐리멍텅하다.
무엇보다 한국 정부는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한미간 주요 통상 현안들에 관해 일방적인 항복을 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 정부에 FTA협상 개시 조건으로 2003년말 광우병 파동이후 금지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스크린쿼터 축소를 요구했고, 이에 한국정부는 미국산 쇠고기를 다시 수입하기 시작했고, 스크린쿼터를 반동강 내버렸다.

한미 FTA의 협상 대상은 공산품·농산물·서비스·투자 등 모든 분야에 걸쳐있고, 모든 품목별로 구체적인 관세 양허안을 협상해야 한다. 그러나 사전에 공동연구가 진행된 바도 없다. 그런데도 미국의 일정에 따라 11개월 만에 체결하겠다고 한다. 이 정도면 졸속이라는 평가조차도 과분하다.
특히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의 경우 한-미 FTA 체결시 한국 농축산물의 생산 감소액은 쌀을 제외하면 2조, 쌀을 포함하면 8조 8천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 농업총생산이 20조원 정도인데 이의 10% 또는 45% 가량 생산이 줄고 그만큼 농민이 땅으로부터 강제로 추방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공황을 넘어서 세계경제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 될 것이다.

이미 체결된 미-호주간 FTA결과를 볼 때, 한미 FTA는 공공서비스 전체를 사유화하며 내국민대우와 최혜국대우를 보장할 것이다. 미국은 교육을 상품 및 서비스 교역의 대상으로 여겨 전면적인 개방 요구를 해오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FTA 지지자들은 시장개방은 한국의 교육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의 영리산업자본이 한국에 들어오는 이유는 결단코 한국의 교육을 위해서가 아니라 영리추구를 위해서다.
외국대학이나 외국학위를 선호하는 국내 분위기 속에서 미국의 교육기관이 진출하면 입학을 위한 과열경쟁이 유발될 것이며, 특히 미국 대학들은 국내 교육과정을 해외 유학을 위한 어학준비단계로 삼아 오히려 외국유학은 늘어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교육 시장화와 교육시장 개방은 특히 대학교육과 성인교육의 상품화, 등록금 인상과 기부금 모금의 증가, 자본에 의한 학문의 종속을 초래한다.
한미 FTA로 교육개방이 이루어지면 당연히 미국인 교사에 의해 미국의 교육과정으로 한국의 학생들을 교육하게 된다. 한국은 특히나 지적․문화적인 지식의 생산력이 낮고 영어에 종속적이어서 교육의 정체성은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교육개방은 공동체와 민주사회의 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초중등교육을 미국에게 송두리째 넘기는 것으로 정부가 책임져야 할 교육의 의무를 정부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빈곤과 비정규노동의 증가로 인한 소득의 양극화는 소비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기득권층의 해외 소비의 증가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주요한 양상이 교육과 의료이다. 부와 권력을 재분배하는 역할을 하는 제도교육에서 특권층이 차별적인 기회독점을 통해 자신들의 권력을 대물림하려는 시도가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시장의 개방으로 인한 사교육 확대는 빈부의 차이를 떠나 모든 사람들은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인간의 기본권, 즉 교육의 평등권을 파괴할 것이다. 이는 사회적 양극화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며, 공공보건의료, 사회안전망 등의 파괴와 함께 국민의 절대 다수가 누려야 할 삶의 기본권을 파괴하는 결정적인 고리가 될 것이다.

우리는 한국 정부와 한미 FTA에 관한 진실을 은폐한 채 이 협정을 체결하려는 소수의 기득권  층에게 요구한다. 한미 FTA를 둘러싼 대국민사기극을 즉각 중단하라.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우리 교육관련 단체들은 그나마 취약한 교육의 공공성을 파괴하고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킬 한미 FTA 저지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국민과 함께 하는 토론회,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선전활동, 전국적인 서명운동, 그리고 공동수업 등을 통해 한미 FTA의 위험성을 폭로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정부에 엄중히 요구한다. 한미 FTA협상을 즉각 중단하라.
만약 이러한 우리의 경고와 요구를 무시하고 대국민사기극인 한미 FTA 협상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면, 우리는 이미 구성된 <스크린쿼터사수와 한미FTA저지를위한범국민대책위>와 더불어 문화예술단체, 시청각미디어단체, 보건의료단체, 공공부문노조, 에너지, 농수축산민, 투자금융단체, 환경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전 국민들과 함께 <한미FTA저지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연대 투쟁을 통하여 그대들에게 역사의 심판을 내릴 것이다.

2006. 3. 7

한미FTA저지 교수학술단체 공동대책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WTO 교육개방 저지와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범국민교육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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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알림>>서울시장 후보초청 학교급식토론회 무산 
182   한미FTA 저지를 위한 4.15 범국민대회 
181   저질급식재료 규탄과 급식법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4.13,11시) 
  교육공공성 파괴하고 사회양극화 심화시킬 한미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 
179   학교급식운동본부 상반기 워크샵 안내 
178   축하드립니다. 
177   학교급식 기초조례 조속한 제정 촉구 기자회견 
176   WTO 정부조달협정(GPA) 개정협상 1차 양허안 제출 
175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엠티 
174   안산지역 학교급식운동 전망 토론회 
173   친환경유기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을 위한 정책간담회 
172   회원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71   학교급식법 개정 촉구 광주, 전남운동본부 공동 기자회견 
170   축하합니다 
169   민생외면 국회 교육상임위원회 路祭 
168   국회는 법안심사소위를 조속히 재개하여 학교급식법개정을 서둘러야한다 
167   한심하고 답답한 국회법안심사소위원회의 행보를 지켜보며 교육상임위원회 의원들에게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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