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 급식 수도권 학교, 최악 식중독 사태
[오마이뉴스 2006-06-22 21:07]
[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1500여명에 달하는 초·중·고교 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추정되는 최악의 급식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식품위생이 철저하다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급식회사에서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나 충격이 더 크다.
교육당국은 22일 서울·인천지역 47곳의 학교에 급식중지 조치 등을 취했다. 또 경기도 일부지역에서도 이같은 급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역 급식중단 학교
환자
발생
학교
덕수중, 문창중, 서문여중, 숭의여중, 염광중, 중앙여중, 경복여고, 경복여자정산고, 서문여고, 숭의여고, 서울세종고, 염광고, 염광여자정보교육고, 중앙여고
환자
미발생
학교
이대부속초, 경신중, 경기여고, 도곡중, 불광중, 상명여중, 성재중, 신정여중, 양정중, 장승중, 중계중, 한대부여중, 혜원여중, 홍대부여중, 송파공업고, 경신고, 상명고, 신정여상고, 양정고, 영일고, 용화여고, 중산고, 진명여고, 한광고, 혜원여고, 홍대부속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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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급식사고가 발생한 학교들은 CJ푸드시스템이 단체급식을 맡아 운영하는 곳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14개 중·고교에서 900여명이, 인천은 7개 학교에서 500여명이 설사, 구토, 메스꺼움 등 식중독과 유사한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 서울시교육청은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맡은 서울시내 초·중·고교 40곳에 대해 급식중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집단환자가 발생한 학교에 대해서는 식중독 여부를 가리기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인천시교육청도 이 회사가 급식을 맡은 인천시내 17개 학교 중 환자가 발생한 7개 학교는 급식을 중단하도록 하고 나머지 학교에 대해서는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에서 50여명의 학생이 식중독 유사증세를 보여 경기도 교육청이 급식을 중지시키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대규모 집단 환자 발생이 식재료 관리 소홀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CJ푸드시스템의 식재료 전처리장 및 물류센터 시스템에 대한 위생점검을 요청했다.
학교식당에 대한 역학조사 등을 거쳐 이번 사고의 원인이 식중독으로 판명되면 CJ푸드시스템에 가장 강력한 처분인 영업허가 취소조치까지도 내려질 수 있다.
CJ푸드시스템은 학교 외에도 병원, 기업 등 급식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인천과 수원물류센터를 통해 단체급식을 공급하고 있는 곳은 총 291곳에 달해 추가로 집단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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