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하겠습니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참으로 애절하고 비통합니다. 한없이 슬프고 또 슬픕니다.
지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의 고혈로 이루어낸 이 땅의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기막힌 현실에, 전직 대통령마저 죽음으로 내몬 이 사회가 한없이 원망스럽습니다.
서민대통령으로서 권위주의를 스스로 타파하고 국민과 늘 소통하려했던 소탈했던 모습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퇴임 후 고향으로 내려가 농사지으며 동네사람들과 함께 ‘보통사람’으로 살고자 했던 아름답고 당당한 당신의 뒷모습을 우리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런 대통령께서 퇴임 후 1년 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던진 것은 우리 한국사회 정치의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으로 잔인한 세상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지키려 했던 그 뜻을..
수백만의 눈물이 이를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온 국민의 눈물은 이내 곧 거대한 강물이 되어 민중의 바다로 흘러갈 것입니다. 결국 역사는 사람의 편이란 것을 믿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의 길에 남긴 뜻, 다시 살아 희망의 꽃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사)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는 온 국민과 함께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못다 이룬 꿈을 기억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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