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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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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2 15:02:09, 조회 : 3,509, 추천 : 0 |
냉동육을 녹여 냉장육으로 학교급식에 불법유통 시킨 수원축협은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라.
작년 4월 수협의 불량 수산물 학교급식 납품 사건과 6월 CJ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지 1년도 안되어 또 다시 학교급식 비리 납품 사건이 발생했다. 그것도 일반 사기업이 아닌 정부의 지원을 받는 축협이 이윤추구에 눈이 멀어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수십 억원의 돈과 맞바꾸었다.
지난 2월 21일자 식품환경신문, 2월 22일, 26일, 3월 2일 자 중부일보에 수원 축협이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경기지역 각급 학교에 급식용으로 납품하여 30억원의 이익을 챙기고 이에 관련한 동영상 까지 발견된 내용이 확인되었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 입 속으로 부패되고 오염된 고기로 만든 학교급식이 제공되었다는 사실에 우리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일반적으로 냉동육은 냉장육보다 보관기간은 길지만 해동 후 단시간에 조리 하지 않으면 공기 중에 쉽게 부패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냉동육을 납품 받을 땐 반드시 냉동된 상태로 받아서 취급하며. 해동된 냉동육은 절대 납품받지 않는다.
그러나 수원 축협은 수원․ 용인 일대 6개 초등학교와 2개 초등학교 등 8개 학교가 냉장육을 주문한 학교에 냉동육을 해동시켜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17차례에 걸쳐 납품했으며 제품명, 유통기한 등을 표기하는 라벨지에 냉동, 냉장에 대한 표기하지 않았다.
위 사실에 대해 수원 축협유통센터 단장은 냉동육을 해동시켜 납품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구분하지 않고 표기한 것만 시정하겠다고만 해명하였다.
그러나 현행 식품위생법상 식품에 대한 허위 표시는 명백히 위반사항이며 학교나 시중에 납품되는 식육의 라벨엔 반드시 한글로 “냉장육”, “냉동육”으로 표기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조차 시행하지 않은 채 수십여 곳의 학교 급식에 축산품을 납품해 폭리를 취해 왔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학교급식은 현재 무역협정과 축산 시장 개방으로 광우병등의 위험에서 가장 노출되어있는 식품안전의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산업계에서 모범 경영을 보여야할 축협이 가장 기본적인 올바른 식품 표기를 위반 할 뿐만 아니라,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여 냉장육을 냉동육으로 둔갑시킨 행태는 마땅히 법적으로, 그리고 소비자에게 강력히 규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식재료의 안전성을 앞으로도 계속 지켜내지 못할 것이며 돈에 눈이 멀은 어른들에 의해 죄없는 우리 아이들이 희생되는 악몽을 또다시 겪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는 다음 사항들을 즉각 실시할 것을 정부와 축협에게 요구한다.
-----------------다 음-------------------
1.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부도덕한 이익을 취한 수원 축협과 축협중앙회은 해당 학교와 축협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시정하는 내용의 공개 사과를 실시하라.
1. 정부는 명백하게 비도적인 행태를 자행해온 축협을 철저히 조사하여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해 알고 먹을 권리가 있는 우리 국민 앞에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라.
2007년 3월 2일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참고 자료 (관련기사)
수원축협, 냉동육 녹여 냉장육 납품 (중부일보 2월 22일 자)
도내 학교에 급식용 판매...가격 5배올려 수십억 폭리 포착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경기도내 각급 학교에 납품시킨 의혹을 받고 있는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수원축협 축산물유통센터 전경. 홍승남기자/hsnam@joongboo.com
수원축협 축산물유통센터가 쇠고기, 돼지고기 등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경기지역 각급 학교에 급식용으로 납품, 수십억원의 폭리를 취한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수원축협이 냉동육을 예냉실에서 해동, 냉장육으로 둔갑시키는 과정이 상세히 촬영된 동영상이 발견돼 파문이 예상된다.
22일 수원축협 등에 따르면 수원축협은 수원, 화성, 용인 등 경기지역 120∼130여 개 각급 학교에 육류를 급식 재료로 납품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축협의 급식작업일지(작업지시서)에 냉장육은 ‘F’ 표시가 돼 있어야 하지만 냉장육을 요구한 상당수 학교에 납품한 육류에 ‘F’ 표기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수원축협이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납품한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8∼20일 수원축협의 ‘급식작업일지’ 및 각급 학교들의 ‘급식품 요구서’ 등 관련 서류를 분석해 보면 수원·용인지역 6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 등 8개 학교가 냉장육을 요구했음에도 수원축협은 17차례에 걸쳐 냉장육 표기가 안 된 육류를 납품했다.
이뿐 아니라 수원축협은 제품명, 유통기한 등을 표시해 납품 제품에 부착하는 대부분의 ‘라벨지’에도 냉동, 냉장에 대한 표기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냉동육은 해동 후에는 납품할 수 없음에도 수원축협은 지난해 12월 용인 S초교에 납품할 육류의 작업지시서에 ‘해동 많이’라고 표기하는 등 작업장에 ‘해동’을 지시하는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급식작업일지는 수원축협 내부 문건으로, 대외비이기 때문에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작업지시가 가능했던 것이다.
이처럼 수원축협이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 납품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냉동육의 유통기한(최대 2년)이 냉장육에 비해 최대 22개월이나 길고 가격 또한 10∼30% 가량이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원축협의 ‘매출 및 이익률’을 보면 ▶한우-매출 55억1700만원(이익률 28%, 순이익 15억4천476만원) ▶돈육-매출 41억53만원(이익률 35%, 순이익 14억 5천355만원)으로, 10개월간 30여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비영리 법인단체들이 농·공산품을 판매해서 얻는 이익률이 평균 7∼8%인 점을 감안할 때 동일한 비영리 단체인 수원축협은 다른 법인단체들보다 무려 5배가량 높은 이익률을 챙겨왔던 것이다.
수원축협 관계자 A씨는 “축협이 영통에 별도 마련한 냉동창고에서 필요할 때마다 한우를 해동시켜 냉장육으로 둔갑시킨다”며 “급식사고 등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축협유통센터 박흥준 단장은 “정황상 분명 의혹이 일 수 있다. 그러나 냉장육을 냉동육으로 납품한 적은 없다”며 “냉장육과 냉동육을 구분해 표기하지 않고 납품한 것은 시정하겠다”고 해명했다.
동 규기자/dk7fly@joongboo.com
수원축협, 위조한 등급판정 확인서로 '눈속임'(중부일보 2월 26일)
여러장 복사해 납품시기 비슷한 학교에 제출
<속보> 수원축협 축산물유통센터가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경기지역 학교에 납품한 의혹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 23, 24일자 1면 보도) 수원축협이 학교에 육류를 납품하면서 ‘축산물(소·돼지) 등급판정확인서’(등급확인서)를 위조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수원축협 및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급식관리 지침상 축산물을 납품하는 업체는 해당 학교에 ‘도축증명서’와 함께 ‘등급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등급확인서’는 축산물의 ▶도축 장소 ▶등급판정일자 ▶도체번호 ▶품종 및 성별 ▶중량, 등급(A∼E) 등 축산물을 납품 받는 기관이 납품된 육류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기록한 서류다. 또 ‘등급확인서’의 경우 납품 전 2개월 이내에 발급한 서류를 제출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수원축협은 ‘등급확인서’ 1∼2장을 필요한 만큼씩 복사해 비슷한 날짜에 육류가 납품되는 학교들에 제출하고 있는 등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원축협이 위조서류를 제출하는 것은 유통기한이 2년인 냉동육의 경우 대부분 ‘등급확인서’가 발급된 지 2개월이 경과해 해당 소, 돼지의 ‘등급확인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본보 취재결과, 수원 T초등학교가 지난해 12월 13일 수원축협으로부터 제출받은 ‘등급확인서’와 같은달 14일 용인 C초등학교에서 제출받은 ‘등급확인서’는 같은 복사본이었다.
또 수원축협이 지난해 12월 13일 수원 T초등학교에 제출한 ‘등급확인서’와 같은달 14일 제출한 용인 D중학교의 ‘등급확인서’가 같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하루 사이를 두고 각급 학교에 제출된 등급확인서 상당량이 동일한 복사본이었다.
서류상 한 마리 한우가 수십개 학교에 비슷한 날짜에 납품되는,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수원축협 박흥준 단장은 “솔직히 납품되는 축산물과 다른 ‘등급확인서’가 일부 발급된 것은 사실이며，이를 개선하겠다”며 “그러나 납품하는 소와 ‘등급확인서’를 동일하게 맞추는 것은 현실상 어렵다”고 해명했다.
동 규기자/dk7fly@joongboo.com
중부일보 '수원축협 냉동육 해동 동영상' 단독입수 (중부일보 3월 2일)
냉동창고 2곳에 보관 드러나
<속보> 수원축협 축산물유통센터가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경기지역 각급 학교에 납품, 폭리를 취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본보 2월 23일자 1면 보도) 본보가 입수한 관련 동영상에서 수원축협은 냉동육을 해동, 냉장육으로 둔갑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동영상은 수년 동안 수원축협에 근무 중인 A씨가 2주 전 직접 촬영한 것으로, A씨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육류가 정상적인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수년 전부터 양심의 가책을 느껴오던 중 양심선언을 하기 위해 본보에 동영상 자료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수원축협은 수년 동안 수원시 영통구 T냉장, Y냉동 등 2개 회사의 냉동창구에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냉동된 상태로 보관해 오고 있으며, 필요한 분량을 빼내와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수원축협 축산물유통센터 내에 마련된 예냉실에서 해동시킨 후 냉장육으로 유통해 왔다.
2∼3분 분량의 동영상은 수십 개의 상자에 담긴 냉동된 한우, 돼지고기들이 해동되는 과정이 담겨 있으며, A씨가 상자 내 육류를 손으로 눌러 얼어있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A씨는 최적의 맛을 내기 위해 생고기를 숙성하는 장소인 예냉실에서 쇠고기, 돼지고기를 막론하고 냉동육을 해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수원 하나로클럽 및 축협매장 등에서 판매하다 남은 일부 냉장육이 변질되기 전 냉동창고로 이동, 냉동된 후 해동 과정을 거쳐 또다시 냉장육으로 거래되고 있어 급식사고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25일 T냉장회사 주차장에는 수원축협 운반차량(2.5t)이 주차돼 있었으며 T, Y 냉장·냉동회사 관계자들은 “수원축협에서 냉동된 고기를 하루에 1∼2번 꼴로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두 회사의 냉동창고에는 수원축협의 육류들로 채워져 있다”며 “조사 및 수사가 이뤄지면 모든 불법사항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축협 축산물유통센터 박환긍 과장은 “얼어있는 육류를 규격에 맞게 썰기 위해 예냉실에서 조금 녹일 뿐 냉장용으로 바꾸기 위한 과정은 아니다”며 “두 냉장·냉동회사와 거래하는 것은 급식용이 아닌 군납용”이라고 해명했다. 동 규기자/dk7fly@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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